제목: 그여름날의 잔상 ~*   글쓴이 : 리베펜션     날짜 : 11-09-06 23:56     조회 : 703     그 어느해처럼 예고없이 여름은 오고,, 굵은 장대비속에서도 베르가못은 처연하게 피어난다 순비지기도 여린 속살을 드러내며 비를 맞고있다 가려린 몸매를 자랑하던 꿩의다리는 바람에 몸전체가 날아갔다 에구  어떡해,,남은 다리를 일으켜세워준다 그렇게 빗줄기 속에서도 꽃들은 피고지고  피  고  지  고 ... 이쁜꽃, 휘어진 허리를 묶어 주기도 하고 답답할까봐 느슨히 풀어주기도하면 ,, 요놈 활짝웃으며 더큰 꽃송이를 선물한다 ... 아이고 예쁜놈 !!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싶다 아 !! 나의 행복 바이러스 !! 해설픈 저녁이면 그네들과 눈맞추며 잡풀도 뽑아주고 진꽃은 떼어준다 .. 최소한의 꽃에대한 예의 아닌가 싶다 ㅎㅎㅎ 글쿠  절대 그들은 배신하지 않는다 사랑해준만큼 튼실하게 자라 꽃으로 화답한다 야~호 호... 행복 ,,, 거 별거 아니다 내하루의 양식은 꽃한송이면 충분타 ^^ 그렇다 간디는 말했다~ 현재의 지구로도 우리모두가 함께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지만. 한인간의 소유욕을 충족시키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정확한 통찰이다 소욕지족의 행복 !! 꽃한송이로 족한 단출한 삶, 내일아침도 나는 꽃밭에 흠뻑 물을 줄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며 리베를 가꾸며 ~~ 그여름은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져간다 2011.8월 어느날에 liebe맘